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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쁘띠프라' K패션은 '프리미엄' 日서 먹혔다

지난 한 달 간 큐텐재팬 데이터 분석 결과

2000엔 이하 가성비 뷰티 상품 30% 상회

연예인·셀럽 등 착용한 프리미엄 패션 선호

홀리카홀리카 마이페이브 피스 섀도우. /사진제공=큐텐재팬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다양한 한국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일본 소비자들이 ‘뷰티’에서는 가성비를, ‘패션’에서는 프리미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경우 ‘저렴하지만, 질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 크고, 의류는 한국 연예인이 착용한 제품을 ‘추종 구매’하는 현상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1일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의 지난 한 달 역직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K뷰티는 가성비 높은 ‘쁘띠프라’ 제품이, K패션은 중고가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이 많았다. 쁘띠프라는 가성비·착한 가격을 의미하는 ‘쁘띠프라이스’의 줄임말로,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품질을 구현한 제품을 뜻한다. 지난달 큐텐재팬 뷰티 베스트셀러 탑 100에 오른 한국 뷰티 제품은 총 37개로 이 중 18개가 2000엔 이하였다. 판매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린 제품은 홀리카홀리카의 ‘마이페이브 피스 섀도우’, 네이처리퍼블릭의 ‘스네일 솔루션 시리즈’ 등으로 ‘중저가’를 앞세운 로드샵 브랜드다. 현재 이 플랫폼에서는 14만 개 이상의 한국 뷰티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2000엔 이하 상품이 30%를 상회한다. 이 같은 현상은 ‘저렴해도 컬리티가 좋다’는 평가가 누적된 영향이 크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KOTRA)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 1위가 뷰티 강국 프랑스가 아닌 한국일 만큼 열도 내에서 K뷰티 제품의 평판이 우수하다.



오드스튜디오의 프린트 로고 후디./사진제공=큐텐재팬


이에 반해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중고가 이상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한국 드라마나 예능, 음악 프로그램 등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유명인의 스타일을 모방·추종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 판매자(셀러)가 직접 프리미엄 패션을 엄선해 선보이는 전문 서비스 ‘무브’는 지난해 4월 론칭 이후 매출이 40% 이상 신장했다. 셀러 ‘바잘’은 유명 인플루언서가 착용한 아이템을 판매하는데, 입점 이후 월 매출이 최대 520% 뛴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기 연예인의 애장 아이템을 파는 ‘오드스튜디오’도 23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김양수 이베이재팬 본부장은 “K 뷰티와 K 패션은 일본 역직구 시장을 키운 대표적인 제품”이라며 “일본 역직구 시장에 진출하려는 셀러들은 트렌드와 선호 배경 등을 분석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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