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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슈퍼 곰팡이' 감염 6년 만에 45배 폭증…"위협 인지해야"

작년 美서 '칸디다속 진균' 감염 2377건

2016년만 해도 감염자 53명…45배 증가

항진균제 내성 사례도 잇따라 긴장감 ↑

미국에서 칸디다속 진균이 발생한 주. CDC 홈페이지




미국 의료시설에서 ‘슈퍼 곰팡이’라 불리는 칸디다속 진균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의료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칸디다속 진균 감염이 지난해 미국에서 최소 2377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칸디다속 진균은 2009년 일본에서 처음 확인된 곰팡이균이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면역 체계가 손상됐거나 혈류·상처·장기 감염인 경우 사망률이 60%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2016년만 해도 감염자 숫자가 53명에 불과했는데 6년 만에 약 45배 늘었다.



칸디다속 진균 감염은 과거 뉴욕과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지난해엔 최소 35개 주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주된 감염 발생 장소는 중증 환자들이 밀집해 있는 의료시설이었다.

미 보건당국은 칸디다속 진균이 향후 세계 공중보건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칸디다속 진균 감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균이 대표적 항진균제인 ‘에키노칸딘’에 내성을 보이는 사례도 드물지만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칸디다속 진균 감염이 발생해 환자 입원을 일시 중단했던 미시간 디트로티트의 한 병원 측은 “모든 의료기관들이 위협을 인지해야 한다”며 “이 균은 우리보다 빠르게 똑똑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화이자·사이넥시스 등은 별도의 칸디다속 진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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