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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신세계도 못 피했다…건설채 또 미매각

신세계건설 800억 모집에 100억 주문 '참패'

산은, 500억 원 떠안고 NH證도 200억 인수

부동산PF 부실 우려에 '건설채 잔혹사' 여전





신세계(004170)그룹 계열사인 신세계건설(034300)이 80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00억 원어치 주문만 받으며 참패했다. 부동산 시장 불안에 건설채 투자 심리가 여전히 얼어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인 신세계건설이 전날 2년물 800억 원에 대한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700억 원 규모 미매각이 발생했다. 공모 희망금리를 6.1~7.1%로 비교적 높게 제시해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건설채 잔혹사’만 이어지게 됐다. 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제시한 동일 신용등급의 2년물 금리는 4.7%안팎이다.



신세계건설은 결국 희망 금리 밴드 최상단인 7.1%로 800억 원을 발행하게 된다. 미매각분 중 500억 원은 인수회사로 참여한 산업은행이 총액 인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200억 원은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부담한다. 신세계건설은 조달 자금으로 오는 5월 초 협력사 하도급대금으로 지급할 910억 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34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최대주주인 이마트(139480)가 지분 42.7%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신세계 계열의 지원 가능성은 신용도 보강 요인”이라며 이번 회사채 신용 등급을 신세계건설의 자체 신용보다 1노치 상향한 ‘A’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재확산하면서 모기업이 대기업인 건설사도 미매각 굴욕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한신공영(004960)(BBB)과 HL D&I(014790)(BBB+)도 각각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모집에 나섰지만 물량 대부분이 주문을 받지 못했다. 당시에도 산업은행이 400억 원씩 미매각 회사채를 인수하며 지원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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