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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평균 재산 19.4억…조성명 532억 '톱'

■2023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

1년여 새 평균재산 2900만원 ↑

대통령실 최고는 이원모 443억

부처 장관 중엔 이종호 148억 1위


윤석열 정부 소속 고위 공직자의 평균 재산이 19억 4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정부 출범 당시보다 평균 2900만 원 늘었다. 재산 공개 대상 가운데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다수의 부동산 등 532억 55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최상위자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배우자 소유 주식 재산 등 443억 9300만 원을 신고해 전체 2위에 올랐다.

대통령실에서는 이 인사비서관 다음으로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이 264억 9000만 원을 신고해 두 번째 재산 상위자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종전보다 5700만 원 증가한 76억 9700만 원을 신고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재산은 148억 7000만 원으로 각 부처 장관 중 가장 많았다. 이종호 장관의 재산이 많은 것은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서 첨단 기술 연구 등을 통해 확보한 특허 수입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 공직자 2037명 재산 공개…조성명·이원모 1·2위=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은 행정부 소속 고위직 공직자, 국립대 총장, 공직 유관 단체장,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2037명이다. 이들이 지난해 12월 31일 신고한 평균 재산은 19억4600만 원으로 종전의 재산 신고 시점(1년 전 또는 지난해 임명 시점)에 비해 2900만 원 증가했다. 공개 대상자 중 73.6%인 1501명의 재산은 종전보다 늘었고 26.4%인 536명의 재산은 줄었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중 최상위자는 532억 5500만 원을 신고한 조 구청장이다. 종전보다 5억 3600만 원 늘었다. 조 구청장은 360억 2900만 원에 달하는 본인 명의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 39채와 배우자 명의의 숙박 시설 8채 등을 신고했으며 131억 9500만 원 상당의 본인·배우자 소유 토지, 채권 120억 7700만 원 등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은 종전보다 1억 7143만 원 줄어든 443억 9300만 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증권 신고액이 342억 7200만 원이었다. 이 비서관은 본인 명의의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과 배우자 명의의 오피스텔·상가 등 건물 61억 1900만 원, 예금 48억 8400만 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311억 5500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임 회장의 종전 대비 재산 증가액은 16억 1000만 원으로 이번 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지난해 7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모·김은혜, 여전히 尹 참모 중 1·2위=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45억 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비서관에 이어 김 홍보수석비서관이 264억 9000만 원을 신고해 이들 중 재산이 두 번째로 많았다. 김 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토지 172억 2300만 원과 예금 63억 500만 원, 배우자 명의의 연립주택과 상가 등 41억 6900만 원을 신고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131억 1200만 원)과 김동조 대통령실 국정메시지비서관(125억 2800만 원)도 참모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발행어음 28억 7700만 원을 추가 신고해 재산 총액은 73억 4500만 원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실장의 발행어음이 지난해 미수금으로 분류됐다가 올해 공개된 데 대해 “실무 직원이 발행어음과 단기채권을 혼동해 생긴 단순 실수”라며 “지난해 신고 당시 실수로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급여소득 등으로 5700만 원 증가한 76억 9700만 원을 신고했다. 이 중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재산이 대부분(71억 6000만 원)을 차지했다.

장차관 가운데 이종호 장관은 예금 108억 5600만 원,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초구 아파트 등 건물 21억 6600만 원, 증권 17억 7700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종전 신고 당시보다 재산이 11억 6700만 원 줄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46억 3500만 원)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44억 5700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월 임명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올해 1월 수시 공개 대상으로 재산을 공개했기 때문에 이번 공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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