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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도 안심 못하는 '심장 돌연사' 예측 가능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

심혈관 사망·심부전 예측 새 진단법 개발

심초음파·심도자술 활용해 기능장애 진단

심도자술과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 기능장애를 진단하면 심부전 또는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심혈관건강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급격한 기온변화에 따른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혈관수축이 쉽게 이뤄지면서 돌연사 주범인 대동맥박리증이나 관상동맥질환이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발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이주명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팀은 심초음파검사로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진단함으로써 심혈관질환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을 예측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6년 4월~2020년 12월 관상동맥조영술과 함께 여러 심혈관기능 평가를 받았던 환자 330명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심초음파검사에서 이완기 기능장애, 관상동맥조영술에서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앓는 것으로 확인된 환자의 52.6%에서 심부전, 심혈관질환 사망과 실질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 중 한 가지 검사에서만 문제만 나타나도 영향을 받았다.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는 없지만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있는 환자의 33.3%,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는 없지만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의 41.4%가 심부전으로 입원하거나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 것이다. 반면 두 검사 모두 이상 소견이 없었던 환자들은 심부전, 심혈관질환 사망과 연관성이 17.4%에 그쳤다.

연구진에 따르면 분석대상 모두 좌심실 수축 기능장애·중증 심외막 관상동맥 협착 등 심장과 혈관의 구조적 문제는 없었다. 심혈관계 구조적 문제가 없다면 심장과 혈관 기능 평가만으로도 심혈관 사망, 심부전 입원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주명 교수는 “현장에서 이미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관상동상조영술과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혈관질환 관련 사전 위험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새 진단 기준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적기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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