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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폈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없네…오세훈·BTS 꺼내든 서울시

서울시, 외래 관광객 유치·소비 촉진 대책 가동

계절 이벤트, 타깃 마케팅, 관광생태계 회복 등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가 봄철 관광 성수기에 맞춰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건 만큼 오세훈 시장이 직접 타깃 시장에 나가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류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4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전 세계적으로 여행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외래 관광객 유치 및 소비 촉진 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계절별 이벤트·체험형 콘텐츠 △타깃 시장 대상 마케팅 본격화 △중소 여행사 지원 등 관광생태계 조기 회복 △비정규직·관광 취약계층 관광활동 지원 등이 주요 전략이다.

관광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외국인의 국내 방문이 내국인의 해외 방문의 3.6배(올 2월 기준)에 달할 만큼 관광수지 적자는 심각하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에 대응해 서울시도 정부 정책과 연계해 외래 관광객유치와 내수 시장 진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계절별 행사·체험형 콘텐츠로 서울 방문 수요를 창출한다. 봄에는 체험형 관광축제인 ‘서울페스타 2023’, 여름에는 수상·수변 스포츠 축제인 ‘한강 스포츠 페스티벌’, 가을에는 뷰티·패션·미식 등 서울의 첨단 생활상을 선보이는 축제, 겨울에는 서울빛초롱·광화문광장마켓과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 등을 연다. 서울페스타 기간 이태원 지역 업장 뷰티키트교환권 제공 등을 통해 이태원 상가 살리기도 연계한다.



서울 명예 관광 홍보대사인 BTS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서울시장이 한류스타, 여행사들과 일본 등 타깃 시장을 직접 방문해 관광객을 유치한다. 주요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서울 방문을 유도한다.

엔데믹 이후에도 어려움을 겪는 여행업계를 위해 고용·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이달부터 관광업계 고용지원센터를 새롭게 운영하고,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내 여행자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서울국제트래블마트(6월 20∼24일), 서울관광 팸투어(4월 이후 총 3회)를 개최해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정부 지원사업에서 제외될 수 있는 서울 거주 비정규직에는 25만원 상당의 여행바우처를 지원한다. 연 소득 3900만원 미만이면서 서울에 거주하는 비정규직 3200명이 대상이다. 만6세 이상 관광취약 계층 1900명(저소득층1400명·장애인500명)에게는 1박 2일 숙박여행 상품을 지원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에 발맞춰 관광 대책을 내실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서울 관광 회복을 앞당기고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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