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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뭉친다…CJ바사·지놈앤 등 협의체 추진

정부·학계와 소통…규제 완화 노력

정부도 8년간 4000억 투자 지원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업체들이 뭉친다. 차세대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정부와 산업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동시에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들은 ‘마이크로바이옴 협의체(가칭)’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기업들이 협의체 성격의 공식 모임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단체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협의체를 구성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항암제·중추신경계(CNS)·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으로 개발 중인 유망 분야다. 관련 시장은 매년 30% 이상 고속 성장해 오는 2029년 2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협의체는 4일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지놈앤컴퍼니(314130)·고바이오랩(348150)·이뮤노바이옴·에이치이엠파마 등이 주축이 돼 결성한다. 결성 초기에는 해당 기업들이 주축이 되지만 앞으로 협의체 참여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바이옴 협의체는 정부 및 학계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규제 혁신 과제’를 추진하며 신속 심사 등을 강조하고 있다.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산업계가 부딪히는 규제 등의 대못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마이크로바이옴도 그동안 한국에서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었던 만큼 규제 당국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도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6개 부처가 참여해 2025년부터 8년 간 4000억 원의 투자를 추진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의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전임상시험부터 작용 기전 규명, 후보 물질 발굴 뿐만 아니라 향후 치료제와 진단 기술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달을 마이크로바이옴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장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허가 기일을 이달 26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FDA가 세레스의 치료제를 허가할 경우 마이크로바이옴의 이정표가 열리게 된다”며 “시장에서도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들을 주목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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