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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일부 검증 재개…둔촌주공 추가 공사비 논쟁 ‘해결 실마리’ 안보인다

조합-시공사업단 연이은 회의에도 이견 여전

부동산원 1조 4000억 중 14%만 검증 재개

6월 검증 결과 나와도 양측 갈등 해결 어려워


한국부동산원이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아파트 공사비 검증 절차를 재개했다. 당초 약 1조 1400억 원의 추가 공사비 가운데 1600억여 원에 대해서만 검증이 가능하다고 회신했는데 이를 들여다 보겠다는 것이다. 나머지 9700억여 원의 금액에 대해서는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잇따라 회의를 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17일 한국부동산원은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추가 공사비 검증 절차를 재개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부동산원은 약 1조 1400억 원의 추가 공사비 중 1600억여 원 수준만 검증이 가능하다고 회신했는데 이에 대해 시공사업단과 조합 양측이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제시할 수 있어 해당 기간 동안 검증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시공사업단은 자료 제출을 마쳤으나 조합이 한국산업경쟁력연구원(KIC)에 자체 용역을 의뢰, 이 결과를 첨부해 공사비 검증을 요구하겠다고 하면서 검증 절차가 중단됐다.

둔촌주공 조합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원이 검증 가능하다고 한 항목에 대해 자료 제출을 마쳤고 17일부터 검증을 시작했으니 가능한 항목들에 대해서는 늦어도 6월 중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원은 양측에 검증할 수 없는 항목에 대해서도 서로의 입장을 좁히거나 입장 정리를 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 가운데 9700억여 원(총 공사비 86%)에 대해서 검증이 어려운 만큼 부동산원의 검증 결과가 나오더라도 추후 갈등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이달 들어 두 차례 만나 9700억여 원 등 검증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양측 모두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하고 별 다른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시공사업단은 기존 변경 계약서 골자대로 공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라며 "당장 회의를 통해 공사비 변경과 관련한 특이 사항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합은 한국산업경쟁력연구원에 발주한 자체 용역 결과가 나오게 되면 부동산원에 전체 공사비 재검증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동산원은 공사비 증가 내역 중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 비용 손실, 공사 중단 기간에 따른 손실 금액,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손실 금액 등에 대해서는 검증이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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