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위해 여·야 정치권과 민간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자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민·관·정 협력 전담팀’(TF) 구성에 나섰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성권(사진) 경제부시장은 전날 오후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직무대행을 차례로 찾아 TF 구성을 제안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와 부산경제정의실천연대에 우선적으로 참여를 제안했다.
추후 시는 산업은행 이전을 위한 시민의 염원 전달을 위해 시민단체 참여 확대 등 TF 구성 제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시는 TF를 민간과 여·야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담팀 산하에 실무협의체를 꾸려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산업은행 이전을 위해서는 본점 소재지 조항이 조속히 개정돼야 하지만 3건의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산업은행 지방이전계획 승인, 정부 차원의 이전기관 지원 등 현안들이 줄줄이 쌓여 있다.
이날 회동에서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직무대행은 시에서 제안한 TF 구성에 대해 공감의 뜻을 표했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여·야 지역정치권, 시민단체 등과 원팀으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및 지방이전계획 승인 등 현안 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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