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은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찾아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오산예비군 훈련장 이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산시 외삼미동에 자리한 예비군 훈련장은 지난 2021년 12월 이전돼 현재 유휴부지인 상태다. 3만여평에 달하는 이 땅의 활용을 위해 이 시장은 지난 3월 김학용 국회의원, 국방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해법을 고민했다.
이 시장은 당초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시가 직접 매입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가로 포함하고 이에 대한 국방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신 차관은 면담에서 “군부대 이전부지를 공익사업 시행 목적을 가진 지자체에 직접 매각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판단되기에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건의 사항에 대해 실무협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고 오산시는 알렸다.
오산시는 사업에 대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를 착수해 관련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개발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은 7월 5일 6·25전쟁 첫 전투지인 오산 죽미령에서 정전 70주년을 맞아 예정된 유엔군 초전기념 및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에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참석도 요청해 신 차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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