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7% 늘어난 608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2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0% 축소됐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세노바메이트 판매 성장과 판매관리비 절감을 이번 실적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환율 하락 등 외부 요인까지 감안하면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에서만 53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성장했다.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는 지난 3월 1만 9910건으로, 경쟁 신약의 35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2.1배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총 처방 수는 약 5만 5000건으로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를 통해 올 초 발표한 2023년 4분기에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이어가게 됐다. 미국 현지에서 영업 동기부여를 위한 영업사원 대상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고,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대상을 넓히는 등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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