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했다는 소식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바로 이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좌파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정 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소셜미디어(SNS)에 "억울해도 말 한마디 않으시는 박 대통령님, 박원순·조국·문재인 다큐나 찍어대고 자기들끼리 신나서 다큐 영화 관람하는 좌파, 이게 바로 차이점 아닐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껏 서민 대통령인 척 하지만 현실은 연금 1400만원 받으면서 10억원 들여 책방 차려 본인 책 떨이하며 무임금 노동 착취하는 전직 대통령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정 씨는 "그분(박근혜 전 대통령)의 고아함은 흉내 내고 따라 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런 품위, 의연함이 부러운 것도 이해는 간다. 박 대통령님의 존재만으로도 우파는 이미 좌파에게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1시께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 위치한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아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문재인입니다'는 지난해 5월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10일 개봉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연출한 이창재 감독이 이번 영화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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