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유해란(22)이 2주 만에 다시 ‘3라운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주 전 최종 성적은 공동 6위였다. 이번에는 어떨까.
유해란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CC(파72)에서 계속된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다. 단독 선두 이민지(호주)와 3타 차에서 에인절 인(미국)과 어깨를 맞췄다. 후반 들어 버디 3개로 타수를 줄이면서 이민지를 1타 차로 압박했다가 막판 네 홀에서 보기 2개로 거리가 좀 더 멀어졌다. 하지만 역전 우승 기대도 충분한 위치다.
유해란은 “후반 들어 아이언이 좀 부정확해 아쉬움을 남겼다”면서도 “요즘에는 추격하는 입장이 나은 것도 같다. 최종일 경기는 더 영리하게 풀어가야 한다”고 했다.
2주 전 로스앤젤레스 윌셔CC에서 열린 JM이글 LA 챔피언십 때도 3라운드 공동 2위였다. 선두와 2타 차였는데 최종일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로 마감했다. 2타가 모자라 연장에 가지 못하고 데뷔 최고 성적에 만족했다. 유해란은 비슷한 상황에서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12언더파 선두 이민지는 대회 2연패 도전이다. 지난해 최고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그는 약 1년 만에 투어 9승을 눈앞에 뒀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고진영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8언더파 공동 4위로 내려갔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김세영은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같은 6언더파 공동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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