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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노종원·딕슨 각자대표 선임

노종원, SK텔레콤·하이닉스서 전략 수립 경험

딕슨, 인텔서 28년간 일한 기업용 SSD 전문가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솔루션 사업부)이 노종원 SK하이닉스 미주사업 태스크포스(TF) 사장과 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데이터센터 그룹 부문장을 신규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솔리다임은 11일(현지 시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선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꾸준히 물색해온 솔리다임이사회는 사업 최적화와 데이터센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노 사장과 딕슨 부문장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 신임 대표는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에서 일하며 사업 전략 수립, 인수합병(M&A) 등의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솔리다임 최고사업책임자(CBO)를 맡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과 대외 파트너십 업무를 주도했다.

딕슨 대표는 인텔에서 28년간 경력을 쌓은 기업용 SSD 전문가다. 최근까지 솔리다임의 데이터센터 그룹을 이끌며 SSD 개발 전략 수립과 상품 기획을 맡아왔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12월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 작업을 마친 후 미국 새너제이에 설립한 SSD 자회사다. 앞서 솔리다임 초대 CEO였던 롭 크룩이 지난해 10월 사임하면서 그동안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솔리다임 CEO를 겸해왔다.

메모리 반도체 D램 글로벌 2위인 SK하이닉스는 2020년 인텔 낸드사업부를 10조 3000억 원에 인수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낸드플래시 사업을 보강했다. 다만 반도체 시황 악화 등으로 솔리다임의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에 강점이 있는 솔리다임의 사업과 기술력에 정통한 두 경영자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한 만큼 양 사 간 역량 결합과 시너지 창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양 사 통합 제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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