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민의힘 경남도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도정 주요 현안과 내년도 중점 국비 사업 예산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정점식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경남지역 의원 10명,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도 실국본부장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현안 설명과 예산사업 건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최근 고용과 실업, 무역수지와 제조업생산지수 등 경남의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정부 정책과 의원님들의 지원 덕분”이라며 “내년도에도 국비확보 목표를 달성하고 정부지원이 많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국토부 전담조직 설치와 함께 남해안권 관광진흥법 제정에도 힘을 모아 달라”며 경남 현안에 대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경남 수요기반형 시스템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수출형 SMR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지정 등 11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주요 현안사업을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추진단 설치 건의 △(가칭)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 협조 △경남 수요기반형 시스템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수출형 SMR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지정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 △거가대로(국지도 58호선) 고속국도 승격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항만공사 명칭 변경 및 항만위원 지자체 추천권 동수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사업 국비 지원 비율 상향 △지방정부 자치조직권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등을 꼽고 있다.
경남도에서 건의한 주요 국비 사업은 △국가산업단지2.0 연계 제조창업 페스티벌 지원 △PM-HIP공정을 적용한 SMR 핵심기자재 제조기술 개발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 △로봇산업 연계형 로봇 비즈니스 친환경 구축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개보수 지원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남해안 이순신 승전항로 바다역 조성사업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진주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청정어장 굴 전략품목 육성 △도립정신병원 기능보강 사업 △국립 경남 청소년 치료재활원(디딤센터) 건립 △경상남도 해양생태 조성 복합센터 건립 △첨단바이오 기술선도기업 육성지원 기반 구축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망 구축 △선비문화유산 풍류 관광벨트 조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등 18건이다.
경남도는 올해 역대 최대인 8조 715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10% 증액한 9조 6000억 원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건의한 핵심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 및 국회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군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민선8기 도정 출범 이후 도와 지역 국회의원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온 결과, 지난 1년간 경남의 경제지표가 꾸준히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4월 경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9%p 상승한 62.7%로 2018년 6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2.0%로 전년 동월 대비 1.4%p 하락해 9년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무역수지 역시 지난해 10월 흑자 전환 이후 꾸준히 흑자세를 지속해 올해 3월 기준 9억 49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통계청이 발표한 제조업생산지수도 올해 2월 기준 전국 평균(93.4%)을 상회한 108.2%를 기록(전년 동월 대비 11.7% 상승) 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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