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기한이 지났는데도 출국하지 않은 ‘불법체류’ 외국인 수가 지난 4월 말 4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발표한 4월 출입국 통계 월보에 따르면 불법체류자는 지난 3월보다 3707명이 더 늘어난 41만785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불법체류자는 작년 9월 말 40만2755명으로 처음 40만 명을 돌파한 뒤 정체하다가 지난 3월에 이어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분류한 10개 비자의 신규 발생 불법체류자 현황을 보면 고용허가제에 따라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가 11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학생 관련 입국자가 유학비자(D-2) 33명, 일반 연수(D-4) 334명으로 총 367명을 기록하면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국내 체류 외국인은 모두 235만4083명으로 지난 달 대비 1만7487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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