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25일 “경기 북부 지역의 오랜 염원인 도시철도 연장이 안타깝게도 미래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기형적인 단선철도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호선 연장 광역철도 복선화 필요성 시민설명회'에서 “7호선 연장구간이 복선화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는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7호선 연장 구간 단선철도의 문제점과 복선화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는 김 시장이 나서 7호선 연장 광역철도의 복선화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권태삼 송원대학교 철도운전·관제시스템학과 교수가 단선과 복선을 비교하는 발표를 통해 철도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7호선 연장구간이 복선(7호선 본구간)-단선(장암~옥정)-복선(옥정~포천)으로 연결돼 있는 기형적인 형태임을 지적했다.
김 시장은 인적오류 및 신호시스템 결함 시 열차충돌 위험, 차량 및 신호설비 고장 시 양방향 열차 전면 운행중단 등 단선철도의 사고사례를 소개하며 "단선철도가 구조적으로도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며 "잦은 교행과 정차로 인해 야기되는 시민들의 불편함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구조로는 당초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에 명시돼 있는 출·퇴근시간 철도 운행시격 10분을 지키기 어려운 문제점도 내세웠다.
주제 발표 후 열린 토크쇼에서는 김 시장과 권태삼 교수, 이경아 교통학 박사가 참여해 7호선 연장 광역철도 복선화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궁금증을 해소에 나섰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김동근 시장이 경기도지사에게, 올해 1월 안동광 부시장이 경기도 행정부지사에게 7호선 연장구간 복선화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도의원들과 함께 경기도 및 국토교통부에 복선화 추진을 건의하고 시의회와도 협력해‘7호선 연장 구간 복선화 건설 촉구 결의문’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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