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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이재경, ‘톱시드’ 서요섭 꺾고 16강행

KPGA 데상트 매치 조별리그 3차전

2홀 차 승리…3전 전승으로 16강행

2연패 도전 박은신, 배윤호와 16강전

이재경이 2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3차전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이재경(24)이 톱시드 서요섭(27)을 꺾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재경은 2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조별리그 1조 3차전에서 서요섭을 2홀 차로 제압했다. 전날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이재경은 3연승을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재경은 대회 사흘째 16강전에서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과 맞붙는다.



톱 시드로 출전한 서요섭과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 10에 든 이재경의 대결은 ‘데스 매치’로 불렸다. 3차전을 앞두고 서요섭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꼭 이기겠다”고 했다. 하지만 추천 선수로 출전한 이재경에 패하며 쓴잔을 들었다.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출전 자격이 없던 이재경은 스폰서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나란히 3전 전승한 박상현과 전가람, 함정우와 배용준이 각각 16강전에서 맞붙는다.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간 박은신은 배윤호와 8강 티켓을 다툰다. 2승 1무를 거두고 토너먼트에 합류한 옥태훈은 3전 전승의 김민규를 상대한다. 12조에서는 강경남이 김우현을, 9조에서는 신용구(캐나다)가 이원준(호주)을 서든 데스 연장전에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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