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중국 견제를 위해 내년에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 군함 2척을 파견한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에서 “각국이 국제 질서와 주요 해상 통로 보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며 “2021년에 인도·태평양에 호위함(프리깃함)을 파견했듯이 2024년에도 프리깃함과 보급선 등을 (남중국해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은 2021년에도 남중국해에 호위함을 보낸 바 있다. 최근 미국이 인도·태평양에서 세력을 확장하려는 중국을 저지하려 나서면서 미국의 동맹국인 독일 역시 이런 반중 전선에 합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해 샹그릴라 대화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펼쳤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대만해협의 현상 유지 지지를 표명하자 중국 군 고위 장교는 “대만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직결된다. 어떠한 타협도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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