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 프리킥…韓축구, 후반 41분 실점에 결승행 좌절

U-20 월드컵 이탈리아와 4강서 1 대 2 패

12일 이스라엘과 3·4위전…이승원 2골 4도움

U-20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9일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전에서 후반 막판 프리킥 결승골을 허용한 뒤 허탈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1 대 2로 지면서 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연장 승부가 예상되던 후반 41분에 통한의 프리킥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9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이승원(강원)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결국 한 골 차로 패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이영준(김천)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2-3-1 전형을 가동했다. 2선에 배준호(대전), 이승원,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배치됐고 중원에 강상윤(전북), 박현빈(인천)이 선발로 나왔다.

수비는 조영광(서울),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 최예훈(부산)이 늘어섰고 선발 골키퍼는 김준홍(김천)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앞세운 한국은 조별리그와 16강, 8강에서 점유율이나 슈팅 수에서 상대에 밀리면서도 4강까지 오르는 '실리 축구'를 구사했다. 이날 이탈리아를 상대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전반 14분 이탈리아가 먼저 한 골을 넣었다. 이 경기 전까지 6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린 체사레 카사데이가 리카르도 투리키아의 땅볼 크로스를 곧바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때려 선취골을 뽑았다.

한국은 전반 23분 이승원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배준호가 상대 마티아 차노티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처음에는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다가 비디오판독(VAR)을 시행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승원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 왼쪽을 겨냥해 1 대 1을 만들었다.

이승원은 이번 대회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2019년 이 대회 골든볼(MVP) 수상자 이강인(마요르카)이 당시 기록했던 공격 포인트(2골 4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후반 들어 코너킥 때 이탈리아의 헤더가 득점 직전까지 갔으나 VAR 끝에 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한국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러나 후반 막판 페널티 지역 밖 정면에서 파울이 지적되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고 시모네 파푼디의 정교한 킥에 실점을 허용했다. 골키퍼가 움직이지도 못하는 절묘한 슈팅이었다.

우리나라는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는 우루과이가 이스라엘을 1 대 0으로 꺾고 결승에 먼저 진출했다.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결승전은 12일 오전 6시다. 한국은 같은 날 오전 2시 30분 이스라엘과 3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