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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대표팀 건강, 제가 책임져요”

조유나 엘병원 원장

버투스 게임에 의료 봉사로 참여

SOK회장 제안에 한걸음에 달려와

발달장애인 치료·재활 경험 많아

“대회 중 부상 및 질병 위험 살펴”

조유나 원장이 7일 버투스 글로벌 게임 사이클 대표로 출전한 원종웅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국제지적장애인스포츠연맹 버투스(VIRTUS) 글로벌 게임 비시 2023(이하 버투스 게임)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의 건강은 이 사람이 책임진다. 조유나(37) 엘병원 원장이다.

7일(한국 시간)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 비시에서 만난 조 원장은 “스포츠와 문화예술 활동과 관련한 의료봉사를 정말 하고 싶었다”며 “발달장애 대표팀의 건강을 돕는 일이라는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님의 제안을 받고 고민도 하지 않고 이곳으로 달려왔다”고 했다.

발달장애인의 스포츠와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수영과 탁구, 조정, 태권도, 사이클 총 5개 종목 20명의 선수와 9명의 지도자로 구성된 선수단을 이달 2일부터 11일까지 비시에 파견했다. 버투스 게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 엘리트 스포츠 대회로 이번 대회는 종목에 따라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선수단이 출국한 2일부터 선수단과 일정을 함께한 조 원장은 한국 대표팀이 참가 중인 5개 종목의 훈련 및 경기 일정을 빠짐없이 오가며 선수들의 건강을 체크 중이다. 20~30대의 선수들과 나이 차이도 크게 나지 않아 격 없이 소통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조 원장은 “짧은 시간 동안 함께한 선수들이지만 이들이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을 보니 괜히 가슴이 뭉클해진다. 발달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신체적·정신적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소아재활의학을 전공해 이전에도 여러 발달장애인들의 치료와 재활을 도왔다는 조 원장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적절한 의료적 개입과 재활치료가 지원되면서 아이들과 가족의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을 봤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부상은 물론 질병의 위험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선수들이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장애인 선수들보다 훨씬 섬세하게 진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 남양주 소재의 엘병원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통해 공식협력병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 연계 참여 및 네트워크 구축,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의 건강검진, 외래진료 및 입원 치료 때 편의 제공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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