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조건만남' 유인해 50대 男 납치한 무서운 10대

경찰, 감금 혐의 10대 2명 검거

조건만남 협박하며 피해자 감금

10대가 또래 여학생과 조건 만남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유인한 후 협박과 납치를 한 사건이 발생했.

경기 고양경찰서는 감금 등 혐의로 10대 남성 A씨와 미성년자 여학생 B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0시께 고양시에 있는 한 모텔 앞에서 50대 남성 C씨를 협박하고 차에 태워 약 4시간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채팅 앱을 통해 C씨와 접촉한 후 조건만남을 빌미로 모텔 앞까지 불러냈다.



이후 A씨는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려 한 사실을 주위에 알리겠다며 금전을 요구했다. C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A씨는 납치와 감금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차 안에 감금된 C씨가 기회를 엿보다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위치 추적으로 A씨 일당을 검거하고 C씨를 구했다.

경찰은 A씨 등 주범 남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