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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넘는 폭염에…인도서 며칠 사이 ‘100명’ 가까이 사망

이미지투데이




4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인해 벌써 인도에서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州) 두 곳에서 최근 며칠 사이 폭염으로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선 온열 관련 질환으로 지난 3일 간 5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발리아 지역에서 나왔다.

발리아의 한 의료 관계자는 “지난 3일 동안 약 300명에 달하는 환자가 폭염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보건 당국은 발리아 의료진의 휴가를 취소하고 응급실에 추가 병상을 제공하기도 했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폭염 때문에 기저질환이 악화돼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환자들은 고열, 구토, 설사, 호흡곤란, 심장 관련 문제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지역의 최고 온도는 43도로, 평년 기온을 5도나 웃돌았다. 상대 습도는 25%로 체감 온도는 더 높게 느껴졌다.

동부 비하르주에선 최근 이틀 새 42명이 사망했다. 전날 비하르주의 주도 파트나의 최고 기온은 44.7도였다.

인도에서 4월부터 6월까지는 가장 더운 시기지만, 최근 10년 사이 평균 기온이 크게 올랐다. 폭염 기간 물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서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뭄바이에선 정부 행사 중 13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으며, 일부 지역에선 일주일 동안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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