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26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소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해 2분기 롯데칠성은 매출 7979억 원, 영업이익 58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 4.7% 늘어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8.7% 줄어든 것”이라며 “이는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했다.
롯데칠성은 최근 경쟁이 심화한 소주 시장에서 ‘처음처럼·새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원가 부담을 감내하더라도 소주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해 비용투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새로가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는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맥주 브랜드 새 단장 제품 출시로 내년 맥주 판매 실적과 점유율 개선 기대감이 있어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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