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24차 대한환경천식폐질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2년간이다.
대한환경천식폐질환학회는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직업환경의학 전문가가 직업성 및 환경성 질환에서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는 폐질환의 최신 지견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토론하며 상호간 전문 영역을 보완, 발전시키는 학술공동체다. 1993년 4월 대한직업성천식학회로 출범해 2018년 대한환경천식폐질환학회로 명칭을 변경하며 천식, 폐질환을 비롯해 직업성 및 환경성 영역으로 분야를 넓혔다.
구 교수는 진폐증 진료를 전문 분야로 삼으며, 의사로서는 유일하게 인간공학 기술사를 취득해 근골격계 부담작업 유해요인조사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5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직업건강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를 운영하며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장으로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의료 지원 및 상담도 진행한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원장을 맡으며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안전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을 4년째 운영하고 있다. 구 교수가 센터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1972년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로 지정된 이래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직업 및 환경보건 분야 역량강화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대한직업환경의학회장도 역임했다.
구 신임 회장은 “학회 30주년을 맞아 회원들이 그동안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재조명하는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직업성 및 환경성 폐질환 연구와 학회원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