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게 내린 비로 충북 지역의 학교와 교육기관 22곳에서 침수 등의 피해가 났다.
충북도교육청은 15일 청주 운호고와 대성중, 운천초, 진천 학생수련원의 운동장이 침수되고, 제천제일고의 옹벽 일부가 무너지는 등 1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청주 금천초 등 12개 학교에서 교실 누수 등이 발생했다.
도교육청은 청주를 중심으로 비 피해가 계속되자 이날 오전과 오후 두차례 긴급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피해 발생한 학교에 등하교 시간조정이나 임시 휴업, 돌봄교실 및 휴업대체 프로그램 운영 등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각급 학교와 교육기관에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시설피해 복구 철저 △읍·면지역 피해 초등학교 통학버스 운행 점검 △기상특보 해제 이후 시설피해 복구 등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학교를 대피시설로 개방해 현재 500여명의 주민이 9개 학교로 대피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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