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오는 열차 내에서 참모들과 집중호우 대응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도 한덕수 총리 및 관계장관이 참석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화상으로 소집해 집중호우 피해와 대응 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 도착 직후 중대본 회의를 열고 폭우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문 중에도 현지에서 긴급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열고 폭우 피해에 대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인 19시 20께(현지 13시 20께)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화상 연결해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호우 피해상황과 대처상황을 보고받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내습했을 때 포항, 울산 지역에서 군 장비를 동원했던 사례를 참고해 군·경찰 등 정부의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하고,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도 상당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방, 경찰, 군 등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공동 언론발표에서 "지금 한국을 강타한 끔찍한 홍수와 관련해 나와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의 애도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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