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국에 우크라까지 가세한 인프라 시장…건설기계·송배전 ‘후끈’

-HD현대건설기계 3달동안 40.8% 불기둥

두산밥캣·LS일렉·현대일렉도 두 자릿수↑

美 내 공장건설 등 인프라 수요 폭발에

우크라 재건시 건설·전력기기株 수혜 전망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목표주가 ‘쑥’

HD현대인프라코어 'AR 가이던스' 사용 모습. 사진제공=HD현대인프라코어




미국을 중심으로 인프라 건설 수요가 폭발할 조짐을 보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 건설기계·송배전주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더해지면서 업황 성장 흐름이 기존 시장의 전망보다 사이클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점차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석 달 동안 주가가 40.8% 올라 이날 8만 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건설기계 업종인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두산밥캣(241560) 역시 4월 19일 대비 각각 28.6%, 24.5% 급등했다. 송배전망 등 전력 인프라 전문 기업인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과 HD현대일렉트릭(267260)도 각각 34.9%, 34.1% 올라 존재감을 드러냈다.



건설기계와 전력기기 관련주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진 배경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는 점이 꼽힌다. 우선 미국은 2021년 11월 1조 달러(약 12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이 통과돼 올 초부터 집행이 본격화됐다. 아울러 미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미국 내 공장 신설이 급증 추세라는 점 역시 굴삭기 등 건설기계와 송배전망 등 전력기기 수요를 높이고 있다. 또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에 충전소 설비 확대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인플레이션 법안(IRA)과 칩스법으로 불리는 미국 반도체법을 발표한 뒤 미국 내 공장 증설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 중”이라며 “인프라 투자 증자로 고수요 환경이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소형 건설장비(컴팩트장비)는 수요가 강해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되고 있고 재고도 평상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개월 이하여서 판매 호조가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내방을 기점으로 재건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더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최소 수백조~수천조 원의 재건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더해지고 있다. 주택·도로·전력망 등 인프라 복구 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면 굴삭기 등 건설장비 수요뿐 아니라 러시아의 집중 타격 대상이 된 발전소·송배전망 수요까지 더해지면 국내 기업들의 활동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크라이나는 주택·인프라 시설 등 사회 기반 시설의 피해로 복구 수요가 가장 클 것”이라며 “건설장비 시장 규모 확대가 기대되고 우크라이나의 전력 인프라가 50% 파괴된 만큼 국내 기업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복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기회 요인”이라고 말했다.

건설기계·송배전주의 자체적인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이달 들어 SK증권(6만 6000원→9만 원), 삼성증권(6만 3000원→7만 7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6만 7000원→8만 9000원)이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두산밥캣에 대해서는 KB증권(7만 원→7만 5000원), 다올투자증권(7만 5000원→8만 원)이 눈높이를 높였으며 LS일렉트릭에 대해선 이베스트투자증권(8만 6000원→10만 7000원), 키움증권(10만 원→11만 원), 하나증권(8만 4000원→11만 5000원)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