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방세 징수율 제고와 체계적인 징수 활동을 위해 2개 전담조직을 풀가동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고액 체납자 전담조직인 '오메가 추적 징수반'은 500만원 이상 체납자를 대상으로 재산 추적조사와 자동차 바퀴 잠금 등을 통해 지난 2년간 175억원을 징수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체납자 821명을 추적조사해 44억원을 징수했다.
지난 4월에는 전국 최초로 국세청과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해 고액 체납자 2명에게서 현금과 귀금속 등을 압류했으며 이달부터는 야간 추적 징수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파 민생체납 정리반'은 500만원 미만 생계형 체납자를 실태조사해 분납과 체납처분 유예 등을 돕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 복지 부서와 연계해 필요한 경우 생계·주거급여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만 8000여명을 실태조사해 33억원을 징수했고 2178명에게 세정 지원, 43명에게 복지 부서에 연계를 도왔다.
시가 고액 체납자 징수 전담조직 이름에 붙인 '오메가(Ω)'는 그리스 문자의 마지막 자모로, 체납액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겠다는 의미다.
또 그리스 문자의 첫 번째 자모인 '알파(α)'는 현장 실태조사 단계에서 우선 체납자 생계 곤란 여부를 파악해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김상길 인천시 재정기획관은 "악의적인 고질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재산을 추적해 강력한 체납 징수에 나서고 생계형 체납자는 분납과 복지서비스 연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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