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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질랜드에 '오커스' 러브콜…대중 포위망 강화

블링컨 국무, "참여의 길 열려 있어"

크리스 힙킨스(오른쪽) 뉴질랜드 총리와 만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오커스(AUKUS) 안보동맹 협정에 뉴질랜드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남태평양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27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크리스 힙킨스 총리와의 만남 뒤 “뉴질랜드와 다른 파트너들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뉴질랜드가 (오커스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이 열려 있다”고 했다.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동맹 협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협력해 왔다”며 “오커스를 더 발전시키면서 뉴질랜드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에 대한 미국의 러브콜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중 포위망을 더 강하게 하려는 의도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가 오커스에 가입하더라도 뉴질랜드의 비핵 정책으로 호주처럼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는 방식 대신 사이버 안보나 극초음속 무기 같은 방위기술 협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도 “핵 추진 잠수함 개발과 관련이 없는 범위라면 오커스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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