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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폰케이스·그립톡, 임희정 사막여우 드라이버 커버…KLPGA에 부는 '굿즈' 열풍

朴, IT기기 액세서리 내달 출시

林, 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여도

NH투자證 등 대회 굿즈도 인기

휴대폰 케이스, 스마트워치 스트랩, 이어폰 케이스 등 박현경 굿즈. 사진 제공=페스티버




임희정의 사인을 품은 사막여우 드라이버 커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기 선수 박현경이 28일 팬 사인회를 열었다. 장소는 골프 대회장이나 골프 용품 매장이 아니라 골프와 아무 관련 없을 것 같은 서울 강남의 삼성스토어였다. ‘굿즈(팬덤 상품)’ 출시에 맞춘 장소 선택이었다.

선수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 사업에 관심이 많던 박현경의 매니지먼트사는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던 유명 휴대폰 케이스 제조 업체와 손잡고 ‘박현경 굿즈’를 다음 달 출시한다. 굿즈의 대부분이 휴대폰 케이스, 스마트워치 스트랩,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 등 전자기기 관련이라 홍보 행사 장소로 삼성스토어가 ‘딱’이었던 것이다.

프로골프 투어에 굿즈 바람이 뜨겁다. 박현경과 함께 KLPGA 투어 대표 인기 선수로 꼽히는 임희정도 자신의 별명인 ‘사막여우’를 캐릭터화한 드라이버 헤드 커버를 최근 내놓았다. 후원사와 지인들에게 선물할 용도로 소량만 제작했는데 구매 요청이 많아 일부 판매도 하고 있다. 사막여우 캐릭터의 얼굴형과 눈·귀 등의 디자인 시안을 선수가 직접 그린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소장 욕구에 불을 붙이고 있다.

박현경 굿즈에도 박현경의 안목이 깊이 반영됐다. 토끼띠인 데다 귀여운 이미지여서 토끼 캐릭터가 낙점됐는데 디자인이 틀을 갖추며 완성되기까지 모든 과정에 박현경의 의견이 반영됐다. 과거 팬이 지어준 뒤 널리 쓰이고 있는 별명인 ‘큐티풀(큐트+뷰티풀)’은 토끼 캐릭터와 함께 굿즈의 핵심이다. 박현경 측은 “‘큐티풀’을 브랜드화하는 데 선수의 의지가 컸다. 레터링과 로고 작업에도 적극 참여했다”며 “다른 선수의 굿즈 출시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이 회사가 관리하는 선수로 신인왕 후보 김민별, 2년 차 손예빈 등이 있다.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임희정. 서울경제DB


굿즈는 탄탄하거나 유망한 팬덤이 있고 팬덤의 확산 가능성이 보여야 뛰어들 수 있는 사업이다. 대회도 마찬가지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매년 구름 갤러리를 끌어모으는 대회로 유명하다. 개최 15주년인 올해는 대회 굿즈까지 만들어 판매했다. 소속 선수들의 사인과 별명을 자수로 새긴 버킷해트(벙거지 모자)와 우산(양산), 파우치, 장갑 등이다. 손가락이 손잡이에 편하게 놓이고 꼭지 부분은 소음이 발생하지 않게 처리하는 등 회사 측이 직접 디자인 아이디어를 내 제작한 우산이 특히 인기다.

골프단 굿즈도 있다. 이정민·성유진·허다빈 등이 속한 한화큐셀 골프단이 대표적으로, “팬과 선수·골프단 간의 연대감을 형성해 팬덤이 더 끈끈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 때 쓰는 우산과 모자, 캐리커처 볼 세트, 볼 마커, 볼 타월, 퍼터 키퍼(퍼터 커버에 달아 커버 분실을 방지하는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도 KPGA 로고를 활용한 볼, 티, 그린 보수기, 우산, 볼 마커 등을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소개하고 있다.

이가영의 사인이 새겨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념 버킷해트. 사진 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념 장갑. 사진 제공=NH투자증권


한화큐셀 골프단 우산. 사진 제공=한화큐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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