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이 이달부터 비만대사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대사질환의 일종인 비만과 관련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비만은 최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방치하면 당뇨, 고혈압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의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강동성심병원 비만대사센터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뿐 아니라 식이요법과 운동, 생활습관 개선 등을 병행하며 체계적인 집중 치료를 시행한다. 가정의학과를 비롯해 내분비내과·외과·정신건강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비만 환자에게 안전하고도 효과가 확실한 치료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비만과 관련된 다양한 검사와 측정을 통해 개별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비만 치료제를 처방 받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김수영 비만대사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비만은 방치하면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면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학제적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맞춤형 비만대사센터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비만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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