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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트럼프 없이 첫 대선 TV토론…2위 경쟁은 '요동'

디샌티스 지지율 급락, 라마스와미 급부상

트럼프 "국민은 내가 누군지 알아" 불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P연합뉴




내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최종 후보를 가리기 위한 첫 TV 토론회가 이번 주 개최되는 가운데 당내 2위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검찰의 잇따른 기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1위를 고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토론 불참을 선언하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에 나섰다.

20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은 23일 오후 9시 밀워키에서 폭스뉴스의 주최로 2024 대선 후보 TV 토론회를 개최한다.

공화당 대선 경선을 주관하는 당 전국위원회에 따르면 20개 주에서 최소 200명씩 4만 명의 기부자를 확보하고 전국 단위 여론조사 3곳에서 최소 1%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해야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같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후보자는 총 8명이다.



대선 후보들이 한자리에서 모이는 TV 토론은 미 정치권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행사다. 하지만 정작 1위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들은 내가 누구인지, 얼마나 성공적인 대통령이었는지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나는 토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신 극우 성향의 폭스뉴스 전 앵커인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참 예고로 TV 토론 흥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당내에서는 확고했던 2위 후보가 뒤바뀌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항마로 불리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반면 인도계 기업가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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