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영향으로 장 초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전 9시3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7% 하락한 3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전날 시설자금 등 2조 원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은 해외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 친환경 연료 기반의 추진체계 및 친환경 운반선 기술 고도화 등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증시에서는 악재로 여겨진다.
증권가에서도 유상증자로 인한 신규 자금 투입은 긍정적이지만 당분간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대규모 증자에 따른 희석, 채권단 증자 참여 여부 등에 따른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고 전망했다.
염경아 신영증권(001720) 연구원 역시 “현 주가 수준에서는 기존 보유지분의 가치 하락을 배정 신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차익으로 커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주당 가치 희석을 고려해 3만원으로 적정 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good4u@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