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16개 동을 돌며 구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 29일 후암동을 시작으로 내달 7일까지 1차 동 현장소통 ‘먼저 듣겠습니다’를 이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후암동 양짓말 경로당 엄태섭 회장은 “할머니방 화장실 턱 낮춤 공사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할머니들이 무척 좋아하신다”고 감사를 표하며 건의사항 전달을 시작했다.
‘먼저 듣겠습니다’는 구청장실에서 열린다. 오전, 오후 1개 동씩 16개 동 주민 10여 명이 참석해 90분간 동별 현안을 논의한다.
일정은 △후암·용산2가(8월 29일) △남영·청파(8월 30일) △원효로2·용문(8월 31일) △효창·이촌1(9월 1일) △이촌2·이태원1(9월 4일) △원효로1·이태원2(9월 5일) △서빙고·한남(9월 6일) △한강로·보광(9월 7일)동 순이다.
1차 동 현장소통은 참석 주민 소개, 동 현안 보고, 사전 건의사항 청취, 답변, 자유 대화,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한다. 동 현안은 동장이, 건의사항에 대한 답변은 박 구청장이 내놓는다.
구 관계자는 “현안을 주민과 공유하고 현장 의견이 구정에 반영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구청장과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구정 현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1차 동 현장소통에 앞서 지난달 16개 동별 건의사항 총 146건을 접수했다. 주요 내용은 △주차난 해소 △담배꽁초 전용수거함 설치 △시설개선 △도로정비 △칼갈이 사업 확대 등이다.
건의사항 중 즉시 처리가 가능한 사항은 조치 완료했으며 예산반영 및 규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담당 부서가 해당 사항을 검토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동 현장 방문에 앞서 현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려 한다”며 “2차 소통은 현장에서 1차 소통 건의사항 및 올해 사업 추진 성과를 살피고 주민만족도를 파악하는 시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10월 중 2차 동 현장소통을 추진할 예정이다. 2차 동 현장소통은 구청장이 16개 동을 찾아 주민을 만나고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