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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청년 1인가구 대상 ‘청춘 포레스트’ 운영…“나를 위한 건강한 한 끼”

영화 ‘리틀 포레스트’ 모티브로 요리 활동

간단한 요리법을 배워보고 있는 청춘포레스트 1기 참여자들. 사진=도봉구청 제공




감정오일테라피 체험을 하고 있는 청춘포레스트 1기 참여자들. 사진=도봉구청 제공


서울 도봉구가 청년 1인 가구의 균형잡힌 영양 섭취와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청춘 포레스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청춘 포레스트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모티브로 한 요리 활동과 건강?소통 체험과정을 통해 청년 1인 가구의 건강증진을 돕는 요리 프로그램이다.

도봉구 생활권자 청년(예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청춘 포레스트 2기 참여자들은 총 6회차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간편한 요리법, 신선한 재료 구입 방법 등을 학습하고 참여자들 간 건강한 관계망을 형성한다.

먼저 1회차에서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감상하고 나의 생활을 돌아본다. 이후 2회차에서 영화 대사인 ‘온기가 있는 생명은 다 위로가 되는 법이야’를 주제로 감자수제비, 토마토 겉절이 등을 요리하고, 3회차에서 영화 대사 ‘기다려, 기다릴 줄 알아야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라는 대사를 모티브로 추석명절 맞이 양배추 빈대떡, 양배추 달걀 샌드위치 등을 만든다.



4회차에서는 참여자들 간 서로 일상 속 외로움의 시간을 달래는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감정오일테라피 등을 활용해 참여자 스스로 마음 건강을 점검하는 소통 프로그램도 5·6회차에 마련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간단한 요리 배움 활동에 다양한 힐링 체험 과정이 더해져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7~8월 청춘 포레스트 1기 과정에 참여한 A씨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 먹으며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간단한 음식은 직접 해먹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요리하는 데 조금 더 어려운 음식에 도전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프로그램 1, 2기 참여자를 대상으로 주말 팜케이션이 열린다. 해당 행사를 통해 청년들은 서울을 벗어난 곳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식재료를 함께 수확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청년 1인가구 간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해 자조모임을 마련하고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취업 준비와 공부, 아르바이트 등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치열하게 생활하는 1인가구 청년들에게 밥 한 끼 제대로 챙겨주고자 ‘청춘 포레스트’를 마련했다”며 “도봉구 지역 내 1인가구 청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건강한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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