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민간 우주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100억 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우주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위해 2024년도 예산안에 약 100억 엔을 반영할 방침이다. 내각부와 문부과학성, 경산성, 총무성 등 4개 부처 예산에 담길 100억 엔은 인공위성이나 로켓, 달 탐사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과 대학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처럼 정부 산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민간 우주개발 자금 공급 기능도 부여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대규모 자금 공급을 위해 올해 가을 임시국회에 관련 법률의 개정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JAXA가 민간 기업 2곳에 출자한 적은 있지만, 현행 규정상 출자액은 지식재산권을 통한 수입으로 그 범위가 제한돼 있어 1개 사당 수천만 엔에 그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 6월 결정한 우주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대 일본 내 관련 시장을 지금의 두 배인 8조 엔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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