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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강국 한국도 못 만든 대형 크루즈, 중국은 내년 상업운항

독일·프랑스·이탈리아·핀란드에 이어

건조, 운항하는 세계 5번째 국가 반열

중국이 건조한 대형 크루즈선 아이다·모두호가 2차 시험 항해를 마치고 12일 상하이로 귀항하고 있다. 차이신 캡쳐




중국이 내년부터 자체 건조한 대형 크루즈선의 상업 운항에 들어간다. 조선 강국인 우리나라도 아직 만들지 못한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 운항하는 세계 5번째 국가가 된다.

1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 최초 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이다·모두(愛達·魔都, Adora Magic city)호가 2차 시험 항해를 마치고 12일 상하이로 귀항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다·모두호는 중국이 자체 건조한 첫 대형 크루즈선이다. 지난 2019년부터 5년에 걸쳐 건조해 지난 6월에 진수됐다. 길이 353m, 24층 건물 높이에 연면적 4만㎡ 크기로 건조됐다. 객실 2125개를 갖췄으며 최대 수용 인원은 6500명이다. 내부에는 숙박시설과 식당, 영화관, 쇼핑센터, 워터파크, 헬스장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두 번째 시험 운항을 마친 아이다·모두호는 오는 11월 운항사인 CSSC카니발에 인도돼 내년부터 상하이 바오산 크루즈 터미널을 모항으로 상업 운항을 시작한다.

크루즈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항공모함과 함께 조선업의 ‘3대 보석’으로 불린다.

중국은 조선업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력을 키워 조선 강국인 우리나라를 위협해왔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LNG선 분야에선 아직 한국에 밀린다는 평가지만 항공모함의 경우 랴오닝호, 산둥호, 푸젠호 등 세 척을 건조했다.

대형 크루즈선의 경우 현재 건조와 운항을 모두 하는 국가는 독일·프랑스·이탈리아·핀란드 4개국에 불과하다. 중국은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 속에 대형 크루즈선 건조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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