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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청약시장…8월 경쟁률 20대 1 '연중 최고'

대전 '자이' 인기에 68대1로 1위

서울서 지방으로 열기 확산 조짐





8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0대1을 넘기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단지 분양과 주택 경기 회복세에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자 서울은 물론 대전과 전남·광주 등 지방에서도 청약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청약 경쟁률은 20.3대1로 전월(14.8대1)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8월 2.8대1에 불과했던 전국 청약경쟁률은 차츰 상승세를 보이다 5월 18.7대1을 기록했고 8월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 청약 경쟁률 상승은 서울과 일부 지방이 견인했다.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53.9대1을 기록했다. 전월(96.9대1)에 비해 감소했으나 타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경쟁률이 높은 수준이다. 예로 지난달 서울 성동구 ‘청계SK뷰’와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각각 183.42대1, 79.11대1에 달했다.



지방에서는 대전의 청약 경쟁률이 68.7대1로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대전 서구에 분양한 ‘둔산자이아이파크’에 청약통장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둔산자이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705가구를 모집했는데 총 4만 8415명이 신청했다. 이밖에 광주와 인접한 전남 장성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5.6대1)’, 광주 북구 ‘힐스테이트신용더리버(4.7대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6.7로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6월(108.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낮아진 대출 문턱에 주택 가격과 거래량이 상승한 효과로 풀이된다. 이 수치가 100을 넘으면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입지와 아파트 브랜드별로 청약 결과는 희비를 보였다. 외곽 지역에서 주로 분양이 이뤄진 경기 지역은 청약 경쟁률이 0.8대1로 전월(20대1)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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