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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7월 수출액 15.5% 줄어…감소폭 OECD 4위

中 비중 커…성장 둔화 직격탄

수입은 25% 줄어 감소폭 1위

연합뉴스




한국의 7월 수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수출과 수입액을 합친 전체 교역액이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위축되면서 한국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올 7월 한국의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5.5% 줄어들었다. 이는 아직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콜롬비아를 제외한 OECD 37개 회원국 중 노르웨이(-50.2%), 에스토니아(-19.4%), 리투아니아(-16.4%)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반도체의 중국 수출 비중이 45%에 가까운 한국 경제의 특성상 중국의 성장 둔화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수입의 경우 수출보다 감소 폭이 더 가팔랐다. 한국의 7월 수입은 1년 전보다 25.4% 줄어 OECD 37개국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회원국 중 20% 이상 수입이 줄어든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2위 핀란드(-17.9%)나 3위 일본(-17.4%)과의 격차도 컸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의 7월 수입액이 1년 전보다 47% 감소하는 등 에너지·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과 맞물린 실질소득까지 줄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 2년간 한국 성장률은 OECD 평균을 밑돌고 있다. 2년 연속 OECD 평균 이하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라트비아·스위스·체코·독일·슬로바키아·핀란드·룩셈부르크·일본이었다. 다만 정부는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반등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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