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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방산주 반등 온다…"폴란드 2차 수주, 실적 개선 주목"

주요 방산주, 한달간 사이 5~10% 하락

수주 지연, 2분기 실적 충격에 외인 '팔자'

증권, 3~4분기 실적 시즌 분기점 지목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육·해·공군과 해병대 병력이 시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서울경제DB




지난해만 해도 ‘태조이방원’으로 묶이며 증시 주도주 역할을 했던 방산주 기세가 최근 한풀 꺽였다. 추가 수출 기대에 올 상반기 한 차례 주가가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은 나오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폴란드 1차 수출 실적이 실적에 반영되고 2차 수출 성과가 나타나면 주가도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주는 8월 27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최근 1개월 사이 5~10%가량 조정을 겪었다. 이 기간 주요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7.87%, 현대로템(064350) 8.68%, 한국항공우주(047810) 0.92% 하락했다. 상승한 방산주는 5.41% 오른 LIG넥스원(079550) 하나뿐이다.

최근 방산주 주가를 끌어내린 건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3분기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주식을 도합 5000억 원어치 넘게 순매도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방산주가 주가 부진을 겪은 가장 큰 이유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2분기 실적을 꼽았다.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2분기 시장 전망치를 75% 밑돈 8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829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8.79% 하회했다. 부진한 실적을 낸 건 현대로템도 마찬가지였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지연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방산주의 약세는 크게 2분기 실적 쇼크와 폴란드 2차 계약이 예상보다 늦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육·해·공군과 해병대 병력이 시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서울경제DB


전문가들은 방산주가 다시 주가 반등을 모색할 시점으로 폴란드 1차 수출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는 실적 발표 시즌을 지목했다. 지난달 초 열린 폴란드 방산박람회(MSPO)에서 주요 기업의 2차 수주 실행 계약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박람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국영방산기업(PGZ)과 유도탄 생산 협력 등을 체결했고 한국항공우주는 FA-50, KF-21 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며 “폴란드의 기술 이전, 유지·보수·정비(MRO) 준비가 향후 국내 방산기업의 리커링(구독형) 수익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상반기 수주 물량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되는 덕분에 방산 기업들의 3~4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육·해·공군과 해병대 병력이 시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서울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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