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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편의점에 낀 SSM…신도시에선 어깨 좀 펴네

기업형 슈퍼 최근 30대 이하 소비자↑

신도시 출점과 1·2인 가구 타깃 주효

퀵커머스 채널 확대도 긍정적인 효과

GS더프레시, 신도시에 11개점 오픈

롯데슈퍼는 소용량 상품 구색 강화해

기업형 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의 한 점포에서 소비자가 신선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제공=GS리테일




그간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에 끼여 좀처럼 어깨를 펴지 못했던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최근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편의점에서 팔지 않는 상품이 필요한데 멀리 마트까지는 가고싶지 않아 하는 젊은 세대의 수요를 파고든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SSM들은 신도시에서의 출점 확대와 1~2인 가구 맞춤형 상품군의 강화, 퀵커머스의 적극적인 도입을 중심으로 관련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GS더프레시 전체 고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은 30.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신도시에 출점을 확대했던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GS더프레시는 올 8월까지 검단 등 주요 신도시에 11개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신혼부부 등 젊은 소비자들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다. 11개 신규 매장에서 2030 고객은 50.1%를 차지하며 기존점에서와 달리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 전체 매장에서의 비중보다 20%포인트 가량 높았다. 특히 30대 고객은 40.9%로 집계됐다. 신도시에서 새롭게 발생한 수요를 SSM이 흡수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SSM업계는 대형마트보다 1~2인 가구의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붙잡는 데 유리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롯데슈퍼는 마트 대비 용량을 약 40% 줄인 6조각의 초밥, 220g의 닭강정 등을 운영중이다.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이런 소용량 상품 구색을 2년 전 50개 정도에서 현재 100개 가량으로 늘렸다. 소분 작업은 일원화하고 소용량 포장방식도 확대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연령별·성별로 나눠 진행한 내부 테스트를 통해 1회 식사량에 가장 적합한 양을 품목별로 선정해 최적의 용량을 지닌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전보다 과일·채소·축산 등 상품군 매출이 고르게 20%가량 성장했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 GS더프레시도 신선식품을 낱개로 쌓아 진열하는 기존 방식을 소포장 중심으로 변화시켰다.

편의점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신선식품에 힘을 주고 있다. 축산·수산 냉장 상품과 밀키트, 냉동 식품 매대의 비중부터 키웠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롯데슈퍼는 지난 4월부터 ‘끝장상품’을 운영중이다. 약 30개 점포에서 연간 판매 데이터에 기반해 신선식품 가격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이다. 업계 대비 연중 최저가격으로 관련 상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밖에 SSM 점포를 도심형물류센터(MFC)처럼 활용하는 퀵커머스 채널 확대도 젊은 세대 유입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자체 서비스 ‘우리동네마트’ 뿐 아니라 네이버·요기요 등과 연계해 1시간 장보기 배송을 강화했다. 올 8월 배달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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