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김효주는 7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2위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8언더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김효주는 평균 타수 1위(69.79타)를 달리고 있다. 총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 8차례 드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을 노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초반 7개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18번, 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3번 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였지만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2.3%(12/13), 그린 적중률 83.33%(15/18) 등 정확한 샷감을 뽐낸 김효주는 “샷이 어제보다는 좋았지만 스코어는 그렇지 못했다”면서도 “라운드 중반에 실수도 있었지만 그린을 많이 놓치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3위(6언더파)에 올랐다. 4타를 줄인 김아림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 장효준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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