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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신규 법인 설립

목진원(왼쪽) 현대캐피탈 대표와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자동차 금융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캐피탈은 인도네시아 현지 여신전문금융사인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를 인수, 이를 기반으로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는 현대캐피탈이 75.1%의 지분을 가지며 인도네시아 재계 4위 기업은 시나르마스그룹이 15%, 신한 인도네시아가 9.9%의 지분을 확보해 주주로 참여한다. 시나르마스그룹은 보험·자원·식품·에너지·통신 등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인도네시아 대표 그룹으로, 신규법인을 통해 자동차금융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50여개에 이르는 금융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어 다양한 현지 협업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경제성장률이 5.31%에 이르고, 세계 4위 인구(2억7753만 명) 대국이지만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동남아시아 생산 및 판매거점이 인도네시아에 있는 만큼 현대차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 1위를 기록했다"며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이 현대캐피탈의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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