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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세사기’ 피해액 400억 넘어서…고소장 286건 접수

17일 오후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의 피의자인 정모 씨의 법인 사무실이 있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을 운반하고 있다.연합뉴스




‘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된 피해 액수만 4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 임대인인 정모 씨 부부와 그의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286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418억 원이다.



고소장은 지난달 5일 최초로 접수된 이후 계속 꾸준히 늘고 있다. 고소인들은 정 씨 이가와 각각 1억 원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달 17일 정 씨 일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정 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18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 사업을 했으며 아들 정 씨는 직접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입자들에 따르면 정 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51개며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은 671세대다. 이들 가구당 평균 예상 피해액은 1억 2000만 원으로, 전체 피해액은 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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