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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첫 공식행보에 ‘출마’ 거론…가능성 열어 둔 한동훈

진은정 변호사 적십자 봉사활동

“통상적 행보”라지만 부정 안해

“비대위 맡을 것” 추측엔 말 아껴

한동훈(왼쪽) 법무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법무부·서울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한 장관의 ‘총선 출마 신호탄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 장관은 일단 선을 그었지만 가능성은 열어둔 모양새다.

한 장관은 15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인이 공식 석상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정치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 “오늘 (처음) 사진이 찍혔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무위원 가족들은 적십자 활동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통상적인 행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진 변호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앙리뒤낭홀에서 열린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현장에서 국무위원 및 주한 외교대사 배우자들과 봉사 활동에 참석해 선물 꾸러미를 만들었다.



한 장관은 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며 정치적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얘기한 점에 대해서는 “저에 대해 예측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내용들을 다 보지는 못했다”며 부정하지는 않았다.

내년 총선을 대비해 거물급 여권 인사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한 장관 부인이 모습을 드러낸 게 정치 행보의 신호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통상적 행보’라고 말은 했지만 ‘정치 활동이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하지 않은 것도 일종의 시그널 아니냐는 추측이다. 한편 이날 한 장관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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