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찾아 주요 국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염 부지사는 이날 서삼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예산소위 위원들과 만나 경기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에 필요한 국비 지원을 부탁했다.
염 부지사는 서 위원장에게 “골목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경기지역화폐 발행지원과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수원발 KTX 직결사업 등에 국비확보가 꼭 필요하다”며 “해당 사업들의 내년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회 예산심의 시 관심을 갖고 논의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상버스 도입 보조,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과 자연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도가 건의한 금액이 모두 반영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결위 소위 위원들의 적극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도는 지속되는 경제상황 악화 속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의 안정적 발행지원을 위한 877억 원의 국비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도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4조 3255억 원에 달한다. 이 중 7%를 지역화폐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877억 원은 국비부담 2%에 해당하는 예산으로, 정부 내년 예산안에서 없다.
도는 또한 주요 현안인 수도권 교통정체 해소와 대중교통 안전을 위해 수원발 KTX 직결사업 768억 원,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보조 지원 727억 원,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547억 원을 비롯해 열린혁신 디지털 오픈랩 구축 70억 원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파주~삼성~동탄) 사업 1805억 원 등에 대해 전액 반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기도는 100개 주요 국비사업에 대한 국비 4조 8904억 원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해 국비확보 노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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