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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의 OCI 젊어진다…80년대생 임원 대거 등용

신규 임원 중 40대가 25% 차지

말레이 RHQ 대표 김택중 부회장

부광약품은 서진석 사장이 겸직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OCI(456040)그룹이 1980년대생 젊은 인재를 대거 임원으로 등용하면서 젊은 조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010060) 회장이 5월 지주회사 출범 후 강조했던 ‘영리더 육성 기조’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OCI그룹은 23일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3명, 상무보 9명 등 총 16명이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1980년대생 젊은 인재들을 대거 발탁한 것이 특징이다. OCI주식회사에서 사업2본부장을 맡고 있는 곽기훈 상무가 40세의 나이로 전무로 승진했으며 1980년대생 부장 2명이 신규 임원으로 발탁됐다.

OCI그룹 관계자는 “신규 임원 중에서 1980년대생은 25%에 달한다”며 “이우현 회장 체제 출범과 함께 젊은 인재 등용을 통한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OCI그룹은 5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지속적으로 젊은 인재를 기용하고 있다. 지주사 출범과 함께 신임 팀장 인사를 낸 것이 대표적이다. 상당수는 198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직원들로 과거에는 임원급 직원이 담당해 온 부서장·법인장 역할을 팀장급 직원에게 맡기기도 했다. 나이·경력보다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는 게 이 회장의 인사 방침이다.

이 회장은 7월 젊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8년 만에 사내 MBA 지원 프로그램을 부활시켰다. MBA 지원 프로그램은 이공계 출신 엔지니어들이 훗날 팀장 이상의 관리자 직책을 맡게 됐을 때 필요한 경영학적 소양과 리더십을 길러주기 위해 도입됐다. 2008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총 45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OCI는 이날 인사와 함께 신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주요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사업 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 지역 본부(RHQ)를 신설했다. 말레이시아 RHQ의 대표로는 김택중 OCI 부회장이 겸직하며 말레이시아 전체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최근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한 부광약품은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겸직에 나선다. 서 사장은 부광약품의 경영 체제 개편과 더불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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