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28일, 브랜드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EX30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 예약에 나섰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볼보는 이번 EX30의 출시를 통해 C40·XC40 리차지 등으로 대응해왔던 전기차 시장에서의 새로운 원동력을 더하며,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과연 국내 시장에 등장한 볼보의 새로운 아이콘, EX30은 어떤 차량일까?
국내에 공개, 사전 예약을 시작한 EX30은 합리적인 패키징에 초점을 맞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Single Motor Extended Range) 사양이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EX30은 볼보의 최신 플랫폼으로 뛰어난 확장성, 그리고 효율적인 패키징을 갖춘 SEA2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4,233mm의 전장과 각각 1,836mm와 1,55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으며 휠베이스는 2,650mm다. 참고로 국내 출시 사양의 공차중량은 2,240kg으로 전기차 특유의 무게감이 드러난다.
브랜드 최신의 디자인 기조를 담다
브랜드의 새로운 전기차인 만큼 EX30에는 브랜드가 '전동화 시대'를 위해 준비한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더불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전개하며 '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는 폴스타(Polestar)와도 확실한 차이를 빚어내고 있다.
EX30의 국내 공개 및 사전 예약 실시 행사 현장에 참석한 티 존 메이어 볼보 외장 디자인 총괄은 '기능성을 갖춘 정직한 디자인’이라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EX30을 디자인 했음을 밝혔다.
실제 EX30의 형태는 앞서 공개되었던, 볼보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인 EX90와 유사하면서도 '작은 형태'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차체 컬러를 활용한 프론트 패널, 그리고 새로운 아이언 마크 및 ‘토르의 망치’ LED 헤드라이트 등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소형차의 경쾌함을 강조하고, 젊은 감각을 구현하듯 낮은 보닛 라인, 다부진 이미지를 연출하는 넓은 펜더 연출 등을 더했다. 이외에도 범퍼 바깥쪽에 통합된 공기 흡입구를 통해 강력한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공기역학을 개선했다.
또한 후면에는 하이 테일 라이트와 프레임리스 도어 미러를 적용했는데 이는 볼보자동차가 앞으로 선보일 현대적인 전기차 디자인의 핵심이며, 볼보 특유의 균형감과 공존해 '새로운 이미지'를 자아낸다.
참고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EX30는 새롭게 개발된 클라우드 블루 및 북유럽의 감성을 담은 네 개의 색상이 마련되어 선택의 폭을 넓힌다.
더욱 기능적으로 다듬어진 공간
실내 공간은 공간 중앙에 집중한 구성,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구현된 각종 요소들이 대거 배치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우수한 공간의 연출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수납 공간 등을 통해 사용성을 더했다.
먼저 홈 사운드 바에서 영감을 얻어 일반적으로 도어 트림에 위치하는 여러 개의 스피커를 앞 유리 하단에 통합해 새로운 수납공간을 구현했다. 덕분에 실내 곳곳 크고 작은 공간이 운전자 및 탑승자를 맞이한다.
특히 물리적인 버튼을 대폭 줄이며 더욱 기술적인 연출을 자아낸다. 또한 1열 중앙 부분에 자리한 팝업 형태의 암레스트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컵홀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성을 더했다.
차량의 체격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 1열 공간과 2열 공간, 그리고 적재 공간이 모두 넉넉한 건 아니지만 정교하게 다듬어진 시트가 우수한 착좌감을 제공하며, 낮은 대시보드 구성이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더불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도 담겼다.
실제 EX30의 실내에는 핀란드 및 스웨덴에서 생산된 소나무 오일로 만든 바이오 소재인 ‘노르디코’를 비롯해 재활용 데님과 플라스틱, 아마(flax) 기반 합성 섬유는 물론 70% 재생 폴리에스터를 포함한 울 혼방 소재 등을 사용했다.
상위 트림인 울트라의 경우 투-톤 바디 컬러 및 휠 사이즈 등 일부 외관 디자인 및 실내 옵션과 앞 좌석 전동식 시트 및 운전석 메모리 기능,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및 360도 카메라 그리고 하만 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진다.
우수한 퍼포먼스, 뛰어난 패키징의 매력
작지만 다양한 매력을 갖춘 EX30는 전기차의 주요 '선택 기준'이 되는 주행 성능 및 주행 거리, 충전 부분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국내에 출시되는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사양의 경우 환산 출력 272마력과 35.0kg.m의 토크를 내는 200kW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작은 차량'에 원동력을 더한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정지 상태에서 단 5.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기 모터, 그리고 구동계 전반의 '효율성' 역시 우수하다. 실제 69kWh의 비교적 작은 배터리에도 불구하고 WLTP 기준, 1회 충전 시 475km의 주행 거리를 보장해 '다른 브랜드' 들의 소형 전기차와 확실한 차이를 입증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도심 주행은 물론 주말 장거리 여행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이다. 또한 최대 153kW의 DC 충전을 통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6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볼보 특유의 안전성이 더해진다. ‘안전한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로 새롭게 명칭 되는 볼보자동차의 표준 안전 기술에는 운전자 모니터링 경보 시스템(Driver Alert System)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이 더해진다.
실제 보다 우수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Park Pilot Assist)와 주변의 이동하는 물체(자전거, 모터사이클, 보행자) 등을 감지해 경고하는 문 열림 경보(Door opening alert) 등이 더해져 더욱 안전한 일상을 보장한다.
여기에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적극적인 투자로 구현된 최신의 T맵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국내 IT' 기술의 이점을 제공하고,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누구 오토(NUGU AUTO)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EX30은 코어(Core) 및 울트라(Ultra) 두 트림으로 구성되며 판매 가격은 4,945만원과 5,516만 원으로 책정했다.(친환경 세제 혜택 후 가격, 보조금 미포함)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