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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美, 中서 반도체독립 최소 10년 걸려"

"엔비디아 기술, 中보다 10년 앞서"


엔비디아 CEO "美 반도체 칩 자립까지 10~20년 걸릴 것"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사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이 (중국에서) 독립하려면 10~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는 29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 참석해 엔비디아의 제품이 세계 각지에서 공급되는 부품들에 의존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CEO는 “10~20년 동안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은) 실용적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반드시 그 여정(공급망 독립)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독립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중국과 사업 관계를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황 CEO는 “(미국 정부의) 규제를 준수하는 새로운 칩을 만들게 되면 중국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통제로 인해 A100과 H100 칩을 수출하지 못하게 되자 중국용 저사양 인공지능(AI) 칩(A800·H800)을 개발했지만 이마저도 지난달 미국이 추가 제재를 가해 수출이 막힌 상태다. 중국 사업 재개 의지에 대해 황 CEO는 “우리는 비즈니스를 위해 만들어진 회사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이들과 사업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쟁력은 중요하다”면서도 “현재 중국에는 엔비디아의 제품과 경쟁할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50개나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과도한 규제가 중국의 반도체 발전에 역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다만 그는 “중국이 (중요 기술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엔비디아의 기술은 중국 업체보다 10년은 앞서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세계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 상품의 점유율은 80%를 웃돈다.

한편 같은 행사에 참여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가능성을 논의하며 “만약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떠나라고 하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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